유크 수도원에서는 평온한 분위기의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우디가 만든 건축물을 살펴보거나 이 예배당이 지어진 계기가 된 성모상에 담긴 놀라운 사연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트라문타나 산맥(Serra de Tramuntana Mountains) 사이에 위치한 유크 수도원은 한 무어인 목동이 바위 틈에서 나무로 만든 성모 마리아상을 발견한 1200년대부터 순례지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다양한 이들이 이 목각상을 인근 교회에 가져다 놓았지만 성모상은 3회에 걸쳐 동굴로 되돌아왔습니다. 이를 신의 계시로 받아들인 현지 주민들은 조각상을 보관하기 위한 별도의 성전을 이곳에 건축했습니다.
수도원 안을 거닐며 순례자들이 머물렀던 마구간 위쪽의 방들을 구경해 보세요. 검은 성모상(La Moreneta)이 보관되어 있는 예배당에도 꼭 들러보세요. 이 조각상에는 귀중한 보석들이 박혀 있습니다. 예배당 내벽에는 마요르카 섬에 있는 모든 도시의 문장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성가대 중 하나인 엘스 블라우에츠(Els Blauets) 성가대의 공연을 관람해 보세요.
수도원 1층과 2층으로 올라가면 조그만 박물관에 들릴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보기 드문 도자기와 성배는 물론 20세기의 마요르카 출신 화가인 요세프 콜 바르돌레(Josep Coll Bardolet)의 그림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묵주의 길(Way of the Rosaries)을 따라 걸으며 성모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장소를 구경해 보세요. 언덕으로 올라가는 동안에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감독 하에 제작된 다섯 개의 석조 기념물과 3개의 청동 부조 작품을 찾아보세요.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식물원으로 향해 보세요. 이 한적한 안식처에는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볼 수 있는 약 200종의 식물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유크 수도원은 마요르카 섬 북서부의 에스꼬르까에 위치해 있으며 주도인 팔마 데 마요르카에서는 차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수도원 부지에서는 소박한 호텔 시설과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도원은 매일 개방되며 박물관과 예배당을 이용할 경우 소정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