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리버풀 성공회 성당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딕 양식의 아치와 영국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습니다. 성당의 메인 홀에서 수백 년에 걸친 귀중한 미술품을 둘러보고 주요 탑의 꼭대기에 올라 도시의 탁 트인 전망을 즐겨보세요.
리버풀 성공회 성당은 1903년 자일스 길버트 스콧이 설계했으나 1978년이 되어서야 완공되었습니다. 성당은 기도의 장소로 남아 있으며 리버풀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성당 안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는 예술가 트레이시 에님의 작품을 찾아보세요. 핑크색 네온빛으로 반짝이는 For You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그레이트 웨스트 창문 아래에 있습니다. 남동쪽 코너에 있는 성모 예배당에는 15세기 동정녀 마리아상이 놓여 있습니다. 이 예배당의 서쪽 벽면은 온갖 계층의 숭고한 여인들의 초상이 담긴 창문들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 여인들 대부분은 리버풀에서 살았습니다.
탑으로 올라가면 리버풀의 탁 트인 도시 전망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101m 높이에 있는 이 탑까지 가려면 별도의 엘리베이터 두 대를 이용하고 108개의 계단을 오르셔야 합니다. 따라서 어린 아이들이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방문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성령 예배당에서는 더욱 정교한 예술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예배당은 스콧의 본래 건축 계획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기도하는 그리스도 패널은 이 성당에서 가장 빛나는 예술품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 들어오는 방문객을 환영하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담은 구속 조각상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3층에 자리한 엘리자베스 호어 갤러리에는 빅토리아 양식과 에드워디언 양식의 아름다운 자수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당에는 훌륭한 그림도 소장되어 있으며 연중 내내 다양한 미술 전시회가 열립니다.
성당은 월요일에 토요일까지 온종일 개방되며 일요일에는 예배 시간 즈음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탑과 갤러리를 둘러보려면 소정의 입장료를 내셔야 합니다. 성당은 도심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직접 운전하여 오시는 경우 대형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