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 괜찮아요
MA
2015년 4월 10일
별로예요: 직원 및 서비스
이런경우...
조금은 외진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해변쪽으로 걸어가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걸어나가기가 좀 부담이 되면 호텔에서 무료셔틀을 해주기 때문에 해변가나 큰 쇼핑몰까지 편하게 나갈 수 있었어요. 다만 조식을 조금 신경을 써주면 좋을거 같았어요. 머무는 동안 메뉴가 비슷했거든요. 시설이나 그런건 깔끔한 편이였습니다. 객실내 냉장고를 별도로 돈을 내야 이용할 수 있는 것 점은 조금 아쉽게 다가오긴 했네요. 그리고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요. 총 삼박을 묶었습니다. 이틀째 되는날 여행을 하고 돌아와 잠을 자려고 하는데 침대 시트에 군데 군데 잉크자국이라고 해야 할 까요. 검정색인데 조금 물이 빠진 느낌의 자국들이 군데 군데 보이더군요. 시트를 바꿔달라고 해야 할까 잠깐 고민했지만 시간도 늦었고 크게 지저분하다고 느끼지 않아 그대로 두었습니다. 문제는 체크아웃때 생기더군요. 체크아웃을 하려고 카운터에 부탁하고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더니 방 청소를 하는 직원분이 저희가 머물렀던 곳 침대 시트를 걷어와 카운터 직원과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곤 친절하게 응대를 하던 직원들의 표정이 싸늘하게 식으며 저희가 머물렀던 숙소의 침대시트에 이런 얼룩이 있으니 배상을 하라며 종이를 보여줍니다. 그때부터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어젯밤 상황을 설명했죠. 영어도 서툴고 억울하긴 하고 그러니 열심히 설명을 해보지만 제대로 전달이 될 거란 생각을 하진 않았습니다. 직원들의 입장에서 봐도 방에 머물렀던건 저니까. 제 책임이 되겠지요.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어쩔 수 없이 배상을 하고 나왔습니다. 배상의 문제를 떠나 직원들의 태도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란걸 이해하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갑작스레 태도를 서늘하게 바꿀 수 있을까요. 끝까지 기분좋게 여행 할 수 있었을텐데 그런 점이 조금 씁쓸하게 와 닿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