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고딕 건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15세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킹스 칼리지 예배당은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의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를 비롯한 수많은 거장들이 예배당의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정교한 디테일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예배당의 창문을 살펴보세요.
첫 주춧돌은 헨리 6세의 명에 따라 1446년에 놓여졌습니다. 하지만 장미전쟁과 헨리 6세의 별세로 지연된 건축 공사는 무려 100년 후에야 마무리되었습니다. 예배당이 완공된 시기는 1547년입니다.
예배당을 둘러보며 시간을 초월한 유물들을 찬찬히 감상해 보세요. 신도석과 제단을 구분 짓는 나무 칸막이를 구경해 보세요. 앤 불린과의 결혼을 기념하고 싶었던 헨리 8세는 1532년에 이 초기 르네상스 작품의 제작을 명했습니다. 폴 루벤스라는 벨기에 화가가 17세기에 완성한 동방박사의 경배(Adoration of the Magi)를 감상해 보세요.
엄숙한 성당 안에서 나온 후에는 예배당 주변도 구경해 보세요.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 브레인 데미지(Brain Damage)는 예배당의 우아한 정원에서 영감을 얻은 곡입니다. 킹스 칼리지 상점에 들러 예배당과 관련된 흥미로운 기념품과 물건들을 살펴보세요.
성가대 콘서트에 참석하여 넓은 신도석의 뛰어난 음향 시설을 느껴보세요. 아쉽게도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다면 TV를 통해 예배당의 유명한 크리스마스 미사를 시청해 보세요. 이 예배는 매년 수백만 명의 시청자에게 방송됩니다.
예배당에는 입장료가 있으며 어린이, 학생과 노인은 요금이 할인됩니다. 킹스 칼리지 관광 안내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세요. 예배당은 매일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개방되지만, 정확한 개방 시간은 매일 다릅니다.
킹스 칼리지 예배당은 케임브리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캠 강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킹스 칼리지 중앙에 자리잡은 상원의사당과 올드스쿨(Old Schools)이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 성당과 케임브리지 곡물 거래소를 비롯한 주변 명소에서 조금만 걸으면 예배당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