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올드 시티 중심에 위치한 마인 리버에서 조금만 걸으면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생가가 나옵니다.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세심하게 관리되고 있는 곳이죠. 이 집에서는(주소: 23 Grosser Hirschgraben) 독일의 가장 존경받는 작가의 삶뿐만 아니라 18세기 프랑크푸르트 사람들의 생활 모습까지도 엿보실 수 있어요. 시대적 정취가 묻어나는 3층의 방들은 모형 가구와 일상 속 물건들로 가득 차 있죠. 옆의 괴테 박물관으로 이동하시기 전에 이 집의 역사에 대한 전시물도 살펴보세요.
문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기 전부터 괴테 하우스만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어요. 노란색 파스텔 톤의 집 외부와 고풍스럽게 경사진 지붕이 멋진 사진 한 장면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집에 들어가면 가족들이 사용하던 가구 모형이 있고, 각 공간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보실 수 있어요.
1층 음악실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직형의 피라미드 피아노가 있죠. 벽에는 고전적 의상을 입고 있는 가족들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서재에서 요한 볼프강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친 책들도 구경해 보세요. 서재에는 무려 2,000개가 넘는 책이 있습니다. 창문을 통해 건물 아래의 멋진 거리 풍경도 보실 수 있어요. 같은 층에는 괴테가 태어난 방도 있습니다.
이제 이 집에 대한 개괄적인 역사를 보여주는 3층 전시실로 올라가 보세요. 어린 요한과 여동생 코넬리아에 대한 일화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 소품과 문서로 가득한 보관함도 살펴보세요.
옆에는 괴테 박물관이 있는데, 괴테가 살았던 시기의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작가로서의 괴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림을 통해 그의 세계관을 확인하실 수 있죠. 그림은 괴테 하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볼거리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심부에 위치한 괴테 하우스는 시내 중앙의 여러 호텔 및 명소에서도 매우 가깝습니다. 빌리 브란트 플라츠 역까지 기차를 이용하시는 경우, 역에서 내려 몇 분만 걸으면 괴테 하우스입니다. 괴테 하우스는 크리스마스, 성 금요일, 새해에는 문을 닫으며 관람 시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