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타 다리는 골든 혼 만을 가로질러 이스탄불의 구시가지와 북부 지구를 연결하는 유서 깊은 다리입니다. 무리를 지어 두 지구 사이를 건너는 현지인들을 따라가다, 유명한 랜드마크에 멈춰 서서 장관을 이루는 일몰을 즐겨 보세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2년 이곳에 세울 다리의 초기 도안을 설계했으나, 그 규모가 지나치게 거대하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구시가지와 북부의 교외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1854년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1994년에 완공된 현재의 갈라타 다리는 5번의 수정을 거친 것으로, 두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길이가 490m(1,600피트)에 달합니다.
터키인들이 도보로, 자동차로, 또는 트램을 타고 이곳을 건너는 모습을 하루 중 어느 때나 볼 수 있습니다. 낚시꾼들이 물 아래로 낚싯줄을 드리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노점상에서 가격을 흥정하며 간식이나 기념품을 구입해 보세요. 낚시꾼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서쪽으로는 유럽을, 동쪽으로는 아시아를 보는 독특한 경험을 만끽해 보세요.
갈라타 다리의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찻집과 바, 식당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터키의 수연통이나 물담배를 시도해볼 수 있는 전통 카페도 있습니다. 향이 나는 담배가 잔뜩 배어든 물담배는 처음에는 즐기기 힘들지만, 터키인들은 물담배 없이는 살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스탄불의 일곱 언덕과 골든 혼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갈라타 다리는 이스탄불의 모스크와 상점가가 붉게 물드는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실루엣을 드러내는 일몰 무렵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양쪽의 명소들을 놓치지 마세요. 남단의 이집트 시장에 들러 향신료와 견과류, 치즈와 고기를 구입하거나, 새로운 모스크라는 뜻의 뉴 모스크를 방문해 보세요. 뉴 모스크는 사실 1597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북단의 북적이는 어시장에 들러 유명한 갈라타 다리 생선 샌드위치도 맛 보세요.
에미네뉘 선착장과 카라코이 부두 사이를 오가는 여객선에 올라타 다리를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