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가이토르, 간단하게 "가이토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평화와 고독이 감도는 영묘, 기념비와 무덤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벽으로 둘러싸인 이 납골 단지는 자이푸르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몇몇 통치자의 화장 장소이며, 아름다운 조각물과 석조물로 그들의 삶을 기리고자 세워졌습니다. 푸른 산과 자이푸르 도시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진 풍경도 아름다워 산책을 즐기시기에 좋습니다.
단지는 주요 안뜰 두 개로 나뉘어 있으며, 각 안뜰에 정교하게 조각한 기념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첫 번째 안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40년 넘게 자이푸르의 마하라자(군주)였던 마도 싱 2세의 20세기 기념비인데요, 그는 4명의 아내와 50명 이상의 첩이 있었으며, 자식이 100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에게 헌정된 흥미로운 기념비는 광장 대리석 플랫폼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벽면 조각과 외부 정자도 살펴보세요.
두 번째 안뜰 공간에는 1743년 사망한 자이 싱 2세의 묘가 있습니다. 자이푸르의 설립자였던 그의 기념비를 현지인들은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는 로열 가이토르에서 기념한 최초 통치자이기도 합니다. 구조물 아래 새겨진 코끼리와 사자 사냥 장면을 자세히 보고, 대형 돔 안쪽의 힌두교 신화 장면도 살펴보세요.
가이토르의 큰 묘 주위로는 좀 더 작은 구조물이 자리해 있는데, 이곳에서 힌두교 신들의 아름다운 조각과 이미지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마도 싱 1세와 1997년 사망한 자갓 싱 왕자 등 자이푸르의 다른 통치자들을 위한 기념물도 세워져 있습니다.
멋진 도시 전망을 즐기려면 가파른 길을 올라 가이토르 위쪽에 있는 산등성이까지 가 보세요. 특히 일몰 때에는 석양에 물든 황금빛의 묘지가 참으로 장관을 만들어 냅니다. 이곳을 방문한 김에 가네샤 신에게 헌정된 자이푸르의 주요 신전 두 곳 중 하나인 가네쉬 신전도 들러보세요.
로열 가이토르는 자이푸르 성벽 바로 밖에 있으며, 포장이 잘 된 도로를 따라 릭샤를 타고 가실 수 있습니다. 이 단지는 매일 개방되며 소정의 입장료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