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 구조물인 조트만 요새는 그 아담한 크기와는 달리 풍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잘 보존된 빌렘 3세 탑을 감상하고 아루바 역사 박물관의 흥미로운 전시회를 둘러보거나 화요일 저녁의 본 비니 축제에서 진정한 아루바 문화의 멋을 만끽해 보세요.
원래 1798년에 네덜란드인에 의해 건설된 조트만 요새는 식민지 전초 기지를 위한 방어를 담당하고 적 또는 해적의 공격을 경고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으나 방어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정부 관청, 경찰서, 감옥, 법원, 도서관, 심지어 우체국까지,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흥미로운 박물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잠깐 시간을 내서 가장 높고 잘 보존된 빌렘 3세 탑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1868년에 추가된 빌렘 3세 탑은 1963년에 은퇴하기 전까지 등대로 사용되었으며 요새 외부의 대포는 구조물의 원래 목적이 방어였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박물관에 입장하여 선사 시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아루바의 발전 과정에 관해 알아보세요. 전시물 중에는 다수의 가정용 도구와 네덜란드식 가구가 있으며 금 채광, 알로에 수확과 같은 주제를 다루는 전시관은 섬 생활의 자세한 면면을 보여줍니다. 박물관에는 정보를 주는 안내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섬의 역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원할 경우 반드시 가이드와 함께하세요.
화요일 밤이면 요새로 발걸음을 옮겨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매력적인 본 비니 축제를 즐겨보세요. "본 비니"는 지역의 파피아멘토어로 "환영"을 의미하는데 라이브 음악, 화려한 의상을 입은 댄서, 풍미 가득한 가정식 카리브 요리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조트만 요새에 자리한 아루바 역사 박물관은 평일 오전부터 이른 오후까지 개장하며 박물관과 본 비니 축제를 관람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오라녜스타트에 있는 크루즈 선박 선착장에서 도보로 15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는 요새까지는 걸어서 오는 게 가장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