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르곰 성당은 멀리 있어도 도시 스카이라인에서 뚜렷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성당 지붕에 올라가면 에스테르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으스스한 지하 묘실에 들어가면 헝가리 최고의 교회 유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지어진 현재 모습의 성당은 12세기 초의 성당 부지 위에 세워졌습니다. 빨강과 흰색의 정교한 대리석 조각으로 장식된 버코츠 예배당을 포함해 원래 교회의 모습이 남아 있는 유적을 구경해 보세요. 터키 침략으로 원래 성당 대부분이 파괴되었지만 손상된 조각상들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 제단 위 수많은 천사들은 머리가 없고 가브리엘 상의 얼굴은 완전히 뭉개져 있습니다.
성당 가이드 투어를 예약하면 성당의 역사를 좀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당 오른쪽 문을 지나 50개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묘실에 이를 수 있습니다. 나란히 있는 지하 납골당에는 성당 건축가와 주요 신부님들의 무덤들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애도와 영원을 의미하는 무덤을 둘러싸고 있는 모놀리스를 구경해 보세요.
다시 위층으로 올라가면 교회 지붕으로 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구불구불 이어진 400개의 계단을 따라 지붕 전망대에서 오르면 에스테르곰 최고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당 주 제단에 걸려있는 거대한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타이탄이 그린 성모의 승천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유물관에는 금과 은으로 만든, 보석이 장식된 온갖 제의와 제기가 있습니다.
오픈 시간은 계절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방문 시 에스테르곰 성당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세요. 성당 내부 입장은 무료이지만 묘실, 유물관, 파노라마 홀 및 돔 등을 방문할 경우에는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부다페스트와 터터바녀에서는 시외 버스를 타고, 에스테르곰에서는 시내 버스를 타고 성당에 갈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신고전주의 교회를 꼭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