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빌라에서 가족4명과 함께 3일간 지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호텔이다. 알로나비치와는 차로 약 10분-15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는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있고 바다도 가깝다. 벌레 소리와 새 소리가 풍성하게 들리는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들고, 호텔의 넓은 풀장엔 사람이 많지 않아 하루 종일 마음 껏 누빌 수 있다. 사람들에게 아직 덜 알려진데다 위치조차 매우 조용한 곳에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무엇보다도, 호텔 직원들은 내가 다녀본 5성급 어느 호텔의 직원들보다 부담없이 친절하며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 또 한 가지 좋은 점으로는, 보홀에서 유명한 식당인 비팜 레스토랑이 트라이시클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호텔에서는 이곳까지 무료 픽업을 제공하고 있어 편안히 다녀올 수 있다.
주변에 나무가 우거진 빌라 형태의 호텔이다 보니 벌레 걱정을 많이 헀는데, 생각보다 그로 인한 큰 불편함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그마한 벌레 하나에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으로는, 위치가 다소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식당과 각종 가게가 몰려있는 알로나비치에 다녀오는 게 번거롭다. 물론 호텔 측에서 저녁 시간에는 알로나비치까지 무료 드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돌아올 때는 투숙객이 알아서 돌아와야 한다. 또한 호텔의 와이파이 신호가 상당히 약해서, 호텔에 있는 동안 데이터만을 주로 사용했다. (물론 여행 예정인 사람들은 알겠지만, 현지에서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유심 가격이 매우 싸기때문에 막상 큰 상관은 없다.)
결론적으로 위치가 다소 번화가인 알로나비치와 떨어져 있지만, 그럼에도 편안히 휴양을 즐기기엔 최적인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