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 삭에 승선해 19세기 해양 생활의 단면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이 목조 상선은 당시 가장 빠른 선박 중 하나로 전 세계를 항해했습니다. 1950년대부터 티 클리퍼(차를 실어 나르는 쾌속선)는 런던의 박물관이자 인기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869년 스코틀랜드에서 건조된 커티 삭은 여성의 속옷을 뜻하는 옛 스코틀랜드 단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것입니다. 돛대가 세 개인 이 범선의 역할 중 하나는 중국으로부터 차를, 호주로부터 양모를 런던까지 운송하는 것이었습니다. 배의 세 개 갑판을 거닐고 선체에 있는 박물관을 방문하며 이 역사를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선박을 둘러보며 바다 생활의 모험과 위험을 이해하도록 돕는 양방향 소통형 전시물과 진열품을 관람해 보세요. 잘 보존된 원래의 목조 판자와 철골을 둘러본 후 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
상선 선수상 전시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컬렉션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대부분의 조각물은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수많은 상선의 뱃머리를 장식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일부 조각상은 역사와 신화에 나오는 인물 형상을 띠고 있습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과 랜슬롯 경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1885~1895년 동안 커티 삭에서 진두지휘했던 우드짓 선장 소유의 19세기 망원경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중요한 항해 도구로 사용되었던 그의 육분의와 크로노미터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신기록을 세웠던 1885년 시드니 항해 중 우드짓 선장이 썼던 모자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커티 삭 밑에서 선체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대규모 개조 공사를 거친 후 2012년 일반에게 다시 공개된 커티 삭은 건조한 선창 위 3m 높이에 설치되어 배 바로 아래로 방문객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곳을 걸어가며 커티 삭을 올려놓은 유리 바닥을 통해 배를 올려다보실 수 있는데,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커티 삭까지 가려면 DLR(도크랜드 경전철)에 탑승해 커티 삭 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선박과 박물관은 매일 운영되며 입장료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