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가오슝 항구의 방어탑이었던 치허우 포대는 역사가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지요. 1876년 청나라 때 지어졌는데요, 수세기에 걸쳐 새로운 대포가 설치되었다고 해요. 이 요새에서 일어났던 여러 전투에 대해서도 배우실 수 있어요.
이 포대의 서구식 스타일은 콘크리트와 빨간 벽돌에도 잘 나타나 있는데요, 포대를 설계한 사람이 영국인 건축가 H.W. 하우드이기 때문이지요. 이 섬에는 다른 방어 시설도 여러 개 있는데요, 그래서 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방비가 견고한 곳 중의 하나로 여겨집니다.
햇볕이 좋은 날에는 치진 해변으로 가서 일광욕을 즐기세요. 수영을 하기에는 약간 위험하지만, 거의 매일 파도를 테스트하는 서퍼들을 보실 수 있어요. 치진 등대에 가시면 이 섬을 아시아 나머지 지역과 나누고 있는 대만 해협이 바라다보입니다.
메인 게이트는 전투 중 일본군의 포탄에 파괴되었는데요, 1990년대에 복원 공사가 완료되었고 원래 게이트에 중국어 상징이 함께 새겨졌지요. 이 문자는 모호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위대한 돌이 남쪽 하늘을 지킨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초반 일본이 대만을 지배할 당시에 이 요새는 사용되지 않았어요. 제2차 세계대전 후 대만이 다시 중국에 속하게 되면서 기관총을 더하는 등 이 요새가 더욱 강화되었지요.
치허우 포대는 가오슝 남서부의 기다란 섬인 치진 섬의 북쪽 끝에 자리하고 있어요. 주황색 노선의 전철을 타고 시즈완 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항구에 닿게 됩니다. 여기서 페리를 타고 치진 섬으로 가면 포대를 만날 수 있지요. 페리는 약 10분 소요되며 약간의 요금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