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품 같은 보물이 가득한 고대 교회와 다양한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인근 수도원을 방문해 보세요.

하얀 치장 벽토와 현대적인 느낌의 산 프란체스코 교회 정면을 보고 있노라면 이 건물의 장구한 역사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소렌토의 수호성인 성 안토니오가 8세기 초에 설립한 이곳은 원래 개인 예배당이었는데, 14세기 프란체스코회 수사들이 교회로 바꾸었다가 1926년에 재건했습니다.소렌토의 다른 교회들처럼 외관이 화려하지 않지만 산 프란체스코의 특별한 세부 장식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건물 꼭대기에는 동정녀 마리아 조각상이 있고, 1500년대에 만든 목제 문이 있습니다.교회 내부를 둘러보면서 경이로운 프레스코화를 확인해 보세요. 측면 예배당을 지나갈 때 잠시 멈춰 그림과 산 프란체스코 목상,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 목상 같은 이 교회의 또 다른 예술 작품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머리 위로는 신도석의 아치형 천장과 바로크 양식의 치장 벽토 장식이 보입니다.관상수 외에 엮여 있는 아치와 석주를 감으며 자라는 초목으로 가득한 인근 수도원의 뜰도 거닐어 보세요. 이곳은 아직도 프란체스코회 수도사의 거주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물은 수세기에 걸쳐 여러 번 복원되었는데, 그때마다 흔적을 남겼습니다. 고딕/르네상스/아랍 양식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건축 양식을 찾아보세요.느긋하게 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교회 대문 밖 게시판의 공지를 확인하여 언제 돌아오면 좋을지 결정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현지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여름철 수도원에서는 갖가지 무료 미술 전시회가 열리는데, 저녁에는 교회에서 클래식 콘서트도 자주 마련됩니다. 토요일 저녁 미사는 영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빌라 코무날레 공원 근처에 자리한 교회와 수도원은 타소 광장에서 도보로 단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산 프란체스코 교회는 초저녁까지 매일 개장하지만 점심 시간에는 1시간 동안 문을 닫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