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중심의 남쪽 하이드 파크에 자리한 이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은 곳곳을 구경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버릴 정도로 재미있는 곳이지요. 5.6헥타르에 달하는 이 박물관에는 35,000여 개의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다른 박물관에서 흔히 보는 그런 것들이 아니랍니다.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갈 때 사용했던 아폴로 8 우주선과 지하의 모형 탄광도 있고요, 직접 해볼 수 있는 과학 실험, 인터랙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 서서 드나들 수 있는 전시물 등도 있으니까요. 이 박물관은 인체, 교통수단, 기술, 산업, 날씨 등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답니다.
박물관이 너무 커서 도저히 걸어 다닐 엄두가 나지 않을 때는 약간의 추가 비용으로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 보세요. 와우 투어(WOW Tour)라 불리는 이 투어는 약 한 시간 동안 탄광, 보잉 727 비행기, 병아리 전시 등 박물관 내 주요 인기 전시물을 골고루 안내합니다. (탄광은 입장 티켓을 구입할 때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유료 추가" 전시관입니다. 매표소에서 다른 유료 추가 전시관에 대해서도 문의해 보세요.)
병아리 전시관에서는 병아리가 알에서 부화하는 과정을 직접 보실 수 있어요. 보잉 727 전시관은 실제 비행기에 직접 탑승해서 두루 살펴보실 수 있는 곳인데요, 교통수단 갤러리의 대표적 전시관 중 하나지요. 이 밖에 스팀 999 기관차(Steam 999 Locomotive),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운송 수단 중 하나인 스피릿 오브 아메리카(Spirit of America), 수십 개의 소형 비행기 등도 구경하실 수 있답니다.
또한 인터넷이 작동하는 방식, 장난감이 만들어지는 방식, 인간의 심장이 박동하는 방식 등 다양한 교육적 전시물도 놓치지 말고 감상하세요. "사이언스 스톰(The Science Storms)" 전시관에서는 미니 토네이도도 직접 만들어 보실 수 있어요. 또한 번개를 만드는 기계, 눈사태를 보여주는 기계, 불꽃놀이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계 등도 흥미롭지요.
박물관은 "L" 지상 전철이나 버스 또는 기차로 쉽게 가실 수 있으며 유료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