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동굴(Tiger Cave)은 동인도의 팔라바 제국 때 암석을 깎아 만든 힌두교 사원입니다. 이 고대의 종교적 장소를 탐방하고 신화적인 창조물들을 빚어낸 조각술에 대해 연구해 보세요.
호랑이 동굴 단지는 나라심하바르만 1세(King Narasimhavarman I) 치하인 7세기에서 8세기 사이에 지어졌습니다. 역사가들은 왕이 힌두사원의 현관인 만타파(mantapa) 또는 단상에 올라 연설을 했으리라 추정합니다.
이곳은 또한 종종 호랑이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 여신 두르가(Durga)를 모시는 사당이었습니다. 사원 가까이로 다가가면 호랑이와 흡사한 힌두 신화의 창조자인 얄리(Yali)의 조각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이 조각들은 건물 입구 주변에 있으며 다른 한 켠에는 창조자의 단독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 조각들로부터 동굴의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아시라나찬다 동굴(Athiranachanda Cave)로 탐방을 계속해 보세요. 강렬한 형태의 이 장소에서 고대 팔라바-그란타(Pallava-Grantha) 시대의 비문과 시바 링가(Shiva Linga) 조각상, 시바신(Lord Shiva)에게 바치는 남근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두 곳의 동굴 사원 외에 7세기의 일상생활을 묘사한 부조 조각상들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호랑이 동굴은 인도 고고학 조사협회의 재정 지원을 받는 푸른 공원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피크닉 장소로 인기가 좋습니다. 키 큰 종려나무와 비틀린 모양의 카수아리나 나무 그늘 아래 펼쳐진 푸른 잔디 위에서 평화로운 순간을 즐기면서 바위로 둘러싸인 풍경 사이로 아이들이 뛰어 노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동굴의 지근거리에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더 많은 역사가 잠들어 있으며 2000년도 더 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벽돌 사원의 발굴지가 불과 수 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연구원들의 연대 추정이 맞다면 이는 타밀 나두(Tamil Nadu) 주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입니다.
호랑이 동굴은 마하발리푸람(Mahabalipuram)의 북쪽으로 5km 떨어져 있습니다. 택시나 자가용으로 오셔서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입장료는 없으나 주차 시에는 소정의 요금이 부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