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을 서서 기다리는 중국인 관광객의 행렬에 합류해 모택동 주석 기념당 내부로 들어가 보세요. 중국공산당을 이끌던 인물이자 중화 인민 공화국의 주석이었던 모택동이 유리관 안에 누워 있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이 기념당에는 매주 수천 명의 관람객이 찾아 경의를 표하죠.
천안문 광장의 남쪽 끝에 자리한 모택동 주석 기념당은 인민영웅기념비와 정양문 사이에서 붉은 빛의 화려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쓰촨 화강암으로 축조되었으며 나무로 둘러싸인 이 기념당은 대칭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1976년에 모택동이 세상을 뜬 직후에 세워졌죠. 드넓은 천안문 광장을 거닐면서 사진을 찍다 보면 어느새 기념당에 다다르게 될 거예요.
언뜻 보기에는 줄이 너무 긴 것 같지만 보통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모택동 주석 기념당 안으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멈춰 서서 관을 들여다보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서 관람객 행렬이 빨리 빠지기 때문이죠. 관람 행렬에 동참해 1층으로 들어가면 하얀 대리석으로 만든 모택동 조각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조각상 뒤편으로는 중국의 풍경을 새겨 넣은 인상적인 직물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곳에서 첨앙청으로 들어가면 모택동을 직접 만나실 수 있습니다. 유리관 안에 인민복을 입고 누워 있는 그의 몸은 붉은 공산당기로 덮여 있죠. 흰색 장갑을 착용한 경비대의 조용한 안내에 따라 관을 천천히 지나가 보세요.
모택동 주석 기념당의 마지막 전시관으로 들어가면 모택동이 직접 손으로 쓴 시를 읽으실 수 있는데요. 가오 모루오 동지에게 보내는 답신이라는 제목의 시가 하얀 대리석 정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념당을 나와 사람들로 붐비는 구역에 들어서면 독특한 모택동 관련 기념품을 구하실 수 있는데요. 이 구역은 명나라 왕조 때부터 상업의 중심지였죠.
모택동 주석 기념당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에 운영되며, 시간은 날마다 다릅니다. 입장 전에 여권을 보여주어야 하니 반드시 여권을 지참하세요. 핸드백, 배낭, 카메라, 병, 음료 등은 기념당 안으로 들고 들어가실 수 없으며 유료 사물함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기념관은 무료로 둘러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