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르스코예 셀로 예카테리나 궁전은 화려한 건축물, 호화로운 인테리어, 평화로운 공원의 보고입니다. 사치스러운 디자인과 러시아 지배 계급의 특성을 자랑스럽게 내보이고 있는 궁전과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러시아 왕족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세요.
궁전은 1717년에 작고 소박한 건물에서 시작되었고 표트르 대제의 아내, 캐서린 1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나중에 그들의 딸, 엘리자베스 여제에 의해 개보수되어 훨씬 웅장한 복합단지로 탈바꿈했습니다. Johann Busch와 더불어 공원도 설계한, 궁중의 최고 건축가 Bartholomeo Rastrelli가 지휘봉을 잡기 전에 많은 건축가들이 나서서 궁전 설계를 시도했습니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과 겨룰 수 있는 궁전을 설계하라는 임무가 그에게 주어졌는데, 오늘날 이곳을 방문하면 그가 그 임무를 확실하게 완수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궁전 주변을 산책하면서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해 보세요. 밝은 파란색과 흰색의 건물 외관은 섬세한 황금빛 디자인과 돔, 기품 있는 흰색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외관을 자세히 살펴본 다음에는 안으로 들어가 호사스러운 궁전의 장식을 둘러보세요. 내부에는 20개 이상의 방이 있습니다. 그레이트 홀 또는 빛의 홀(Hall of Light)에 걸어 들어가면 이름처럼 밝은 빛에 반짝이는 엄청난 양의 황금 장식품이 있습니다. 궁전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공간은 벽에 고급스러운 호박 모자이크가 장식되어 있는, 못지않게 호화로운 호박방(Amber Room)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금의 호박방은 나치 침략으로 손실된 원래의 호박방을 대신해 20년간 공들여 1,200만 달러를 투자해 재건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시간을 갖고 경내를 돌아다녀 보세요. 경내 모든 지역에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것을 아니지만 호수와 같은 그레이트 연못, 작지만 잘 만들어진 인공 동굴, 공원의 중국식 정자 등 구경거리가 충분히 많습니다.
궁전과 공원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5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기차편을 이용해 찾아가야 합니다. 공원은 매일 문을 열지만 궁전은 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궁전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이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으려면 아침 일찍 도착하거나 사전에 예약 투어를 신청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