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 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리나 피콜라에서는 일광욕과 수영을 즐기며 여유로운 하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섬 남쪽에 위치한 이 아담하고 그림 같은 만은 파라리오니 록스 바로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3개의 거대한 석회석 바위로 이루어진 파라리오니 록스는 해안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바다에 솟아올라 있습니다.
세이렌 바위(Siren’s Rock)라 불리는 만의 암석 노두에서 일광욕을 즐겨보세요.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이곳은 인어와 비슷한 존재들이 목소리로 율리시스를 유혹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맑은 바다에서 수영을 즐겨보세요.
마리나 피콜라는 섬에서 가장 화창한 지역 중 하나로, 옆에 바람을 막아주는 가파른 바위 절벽이 서 있습니다. 덕분에 이곳의 바다는 겨울을 포함한 4계절 내내 따뜻합니다.
바위 양 옆으로 펼쳐진 두 공공 해변의 모래 위에 누워 보세요. 이곳에는 간식과 음료를 구입하고 접의자와 선베드를 대여할 수 있는 해수욕장 구역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아담한 부두에서 배를 타고 피라리오니 록스로 향해 보세요. 거대한 암석 지대의 모습을 바로 앞에서 사진에 담아 보세요. 선장에게 요청하면 중앙 바위의 구멍 사이로 지나가 볼 수도 있습니다.
만으로 돌아온 후에는 해변가의 바나 레스토랑에 들러 먹거리와 음료를 즐겨 보세요.
마리나 피콜라는 멋진 경치, 맑은 바다와 중요한 신화적 요소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아침 일찍부터 많은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해변이나 바위 전망대에 좋은 자리를 얻고 싶다면 적어도 아침 나절까지는 도착해야 합니다.
만으로 가려면 섬 중앙 지역에서 비아 크루프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이 도로는 아우구스투스 정원의 화단 테라스 아래에서 시작됩니다. 걷고 싶지 않다면 성 안드레아 교회 근처의 광장에 정차하는 버스를 이용하세요. 버스에서 내려 계단을 조금만 내려가면 해변에 닿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