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키드냅퍼스(Cape Kidnappers)는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뾰족한 사암이 극적으로 노출된 곳입니다. 장관을 이루는 암석층과 수정처럼 맑은 물웅덩이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부비새의 서식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장엄한 풍경 속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곶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코스에서 라운드를 돌아보세요.
이 곶은 1769년에 쿡 선장이 이 지역을 항해하는 동안 그 이름을 붙였는데 상륙했을 때 현지의 마오리 부족이 쿡의 부하 소년을 유괴하려고 시도했던 일화에서 유래합니다.
곶의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클리프턴(Clifton)에서 시작하여 경치 좋은 해변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가세요. 도중에 극적으로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 면을 감상하고 새와 해양 생물들이 몸을 숨기고 있는 호젓한 작은 만을 발견해보세요. 왕복으로 걸으려면 대략 5시간 정도 걸리므로 도시락을 준비하시고 아름다운 태평양을 낀 태양 아래서 잠시 멈춰 휴식을 가져보세요. 경로는 조류에 달려있는데 만조 이후 3시간이 지나서 출발해야 하며 돌아올 때는 간조 이후 90분 이내에 출발해야 합니다.
앉아서 쉬는 것을 더 선호한다면 방문객을 해변에서 곶까지 실어 나르는 트랙터 투어 중 하나를 신청하세요. 이 지역의 매혹적인 역사에 대한 운전 기사의 말에 귀 기울이고 멋진 자연 경관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케이프 키드냅퍼스의 평평한 바위 표면에 자리한 검은 암초 위의 부비새 서식지로부터 경이로움을 느껴보세요. 아름다운 이 흰색 새들이 먹이를 잡기 위해 커다란 날개를 펼쳐 굉장한 속도로 바다로 뛰어들기 전에 새끼를 돌보는 광경을 경외심을 갖고 지켜보세요.
골프 팬이라면 이 놀라운 해안에 위치한 그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저명한 골프 코스 설계사인 톰 도크가 만든 이 파 71홀 코스는 해발 140m의 장엄한 환경 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케이프 키드냅퍼스는 주차장을 갖춘 곶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클리프턴에서 가장 접근하기 좋습니다. 곶은 네이피어(Napier)와 헤이스팅스(Hastings)에서 차로 30분이 채 안 걸립니다. 부비새가 도착하는 11월 초부터 떠나는 3월 사이에 여행 계획을 세우세요. 이곳 서식지와 골프 코스는 연중 내내 개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