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징 식물원은 1800년대부터 남유럽 최고의 식물원이라는 명성을 얻어왔습니다. 리스본 중심지에 자리한 이 식물원의 고색 짙은 매력은 지금도 변함없답니다. 걸어서 이동하는 도시 투어에 참여해 자르징 식물원의 역사를 알아보고, 고요한 자연 속에서 몇 시간 동안 여유를 만끽해 보세요. 벨렘 타워를 비롯한 벨렘 시가지의 경관도 감상해 보시고요. 타구스 강 하구에 자리한 이 16세기 요새 탑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아름답게 꾸며진 4헥타르 규모의 정원은 리스본 대학교에 재직 중인 두 교수의 감독하에 조성되었죠. 이곳 부지는 계속해서 연구, 교육 센터로 이용되고 있답니다. 식물원에 가면 정원 곳곳의 미세 환경을 연구하려고 찾아온 학교 단체와 환경 보호 활동가들의 모습을 자주 보실 수 있어요.
유럽에서 아열대 식물이 가장 많은 장소 중 한 곳을 찾아보세요. 정원을 가로지르는 산책로를 따라가면 약 18,000종에 이르는 다양한 식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나선형으로 감겨 올라간 호주 소철과,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 중 하나로 깃털 같이 가벼운 야자수 모양의 양치 식물을 만나 보세요.
식물원은 아름다운 프린시페 레알 지역 안에 있습니다. 식물원 바로 옆에 있는 국립자연사박물관도 관람해 보세요. 정교한 타일 장식과 도로 위로 나와 있는 커다란 발코니, 돔 지붕이 특징인 19세기 저택을 감상할 수 있는 지구의 다른 곳도 둘러보시고요. 조금만 더 걸어가면 거대한 삼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아담한 광장이 나옵니다. 카페에 앉아 와인이나 맥주를 한 잔 즐기면서 현지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리스본 자르징 식물원은 도심에서 멀지 않은 외곽 지역에 있으며 걷거나 버스, 트램을 타고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식물원은 매일 개장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