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레 강의 오른쪽에 위치한 프리드리히샤인은 예전에 산업지구였지만 지금은 베를린에서 가장 진보적인 나이트클럽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프리드리히샤인은 지난 30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격동의 역사를 거쳐 지금은 베를린에서 가장 매력적인 지역 중 하나가 되었지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독이 붕괴되면서 프리드리히샤인은 동베를린 곳곳에서 목격된 황량한 폐기 지역의 대명사였어요. 오늘날에는 젊은 인구와 국제적인 엔터테인먼트 지구, 유럽에서 가장 인기 높은 나이트클럽 등 활기가 넘치는 곳 중의 하나가 되었지요.
프리드리히샤인과 인접한 크로이츠베르크 사이의 강을 따라 기다란 베를린 장벽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베를린 장벽에 조성된 1.3km 길이의 미술 갤러리로서,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그린 100여 점의 벽화를 보여주고 있어요. 천천히 거닐며 티에리 노아, 드미트리 브루벨, 보도 스펄링 등 유명 화가들의 거대한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프리드리히샤인의 폭스파크는 여름에는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고 겨울에는 그림같은 설경 속에서 썰매를 타기 좋은 곳입니다. 공원 안에는 역사가 19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아름다운 분수 메힌브룬이 있어요.
복스하게너 플라츠 주변의 거리에는 현지 브랜드의 부티크와 아담한 카페들이 많아요. 이곳의 거리들은 한때 베를린에서 건물 불법 거주 운동의 중심지였지요. 이 지역은 지난 10년 동안 고급 주택들이 급속히 늘어났지만 여전히 좌파적 경향이 많이 남아 있답니다.
일요일에 복스하게너 플라츠에 오시면 인기 벼룩 시장에서 특별한 물건들을 발견하실 수도 있어요. 앤틱 가구와 의류는 물론 옛 동독 시절의 기념품도 구입하실 수 있지요.
해가 지면 베를린 최고의 나이트클럽에서 신나는 파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레발러 스트라세로 모여듭니다. 거리의 한쪽은 예전에 버려진 기차 수리역이었으나 지금은 엔터테인먼트 지구로 다시 태어났답니다. 언뜻 보기에는 허물어져가는 건물이 많아 보이지만 이곳에는 비어 가든, 나이트클럽, 콘서트장 등은 물론 야외 암벽 등반 센터도 있어요.
걸어서 구경다니기에 좋은 프리드리히샤인은 인기 높은 거리 예술 투어를 비롯하여 다양한 보도 투어가 제공됩니다. 미테와 크로이츠베르크를 포함하여 베를린의 여러 인근 지역으로 연결되는 전차와 기차를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