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돌아가는 벵갈루루(또는 벵갈로르)에는 전통 방식의 삶과 현대적인 정체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 인도 카르나타카 주의 주도에서는 역사 박물관, 현대미술관,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원들과 새로운 사무실 건물과 전통 시장들이 서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벵갈루루는 인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현지 주민들은 영어와 공식 언어인 칸다나어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인도의 방대한 버스 및 철도망으로 잘 연결되어 있으며 도심에서 40km 거리에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도시 안에서는 비용이 저렴한 택시, 삼륜차(오토릭샤 또는 툭툭이) 혹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벵갈루루는 인도에서 날씨가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이므로 걸어서 여행하기에 좋습니다. 4월은 가장 더운 시기이며 6월부터 10월까지는 몬순철(계절풍철)입니다.
벵갈루루의 건축물에서는 도시의 문화 유산을 엿볼 수 있습니다. 1887년에 지어진 튜더 양식의 벵갈루루 궁전을 구경해 보세요. 화려한 이스콘 사원을 방문하여 하레 크리슈나 운동을 다룬 영화를 관람해 보세요. 16세기에 지어진 드라비다 양식의 불 사원을 구경해 보세요. 이곳에서는 혼례 행렬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도다 가네샤 사원(Dodda Ganesha Temple)에서는 거대한 코끼리 조각상을 찾아보세요.
정부 박물관에는 고대 동전과 고고학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그 역사가 5,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전시품도 보관되어 있습니다.
국립 현대미술관에서는 라자 라비 버르마를 비롯한 인도 예술가들의 작품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할 항공우주 박물관(Hal Aerospace Museum)을 방문하여 인도의 항공 역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비스베스바라야 산업 기술 박물관에 들러 체험식 전시관을 즐겨보세요.
정원 도시(Garden City)라는 별명은 벵갈루루의 수많은 녹지 공간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중앙 지역에 위치한 큐뽄 파크가 가장 유명합니다. 랄바그 식물원에는 인도에서 가장 많은 열대식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반네르가따 국립공원의 사파리에 참여하여 사슴, 곰이나 들소를 찾아보세요.
조금 일찍 일어나 시티마켓(City Market)을 방문해보세요. 꽃, 향신료와 과일 가판대의 향내가 오감을 자극합니다. 사방에서 향신료, 장신구, 원단과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간디 바자(Gandhi Bazaar)에서는 그야말로 조직화된 혼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통 찻집과 음식점이 서양식 바와 카페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샨탈라 나가르(Shanthala Nagar) 지역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