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지막날 하루 묵었습니다. 가장 염려되었던게, 호텔 출입을 배로 해야한다는 점이었는데...
로비에서 물어보니, anytime when you want 라고 합니다. 한밤중이던, 뭐던 전화만 자기 한테 하면 5분안에 데리러 나간다고 하면서 묵는동안 사용할 핸드폰을 하나 줍니다.(2G폰) 단축키 1번으로 전화하래요. 저야, 심카드꽃아서 사용하고 있어서 받진 않았지만,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친절합니다. 예약확인하려고 전화걸때부터 느껴집니다. 파타야의 좋은 호텔은 태국식영어를 자랑스럽게 그리고 빨리 말해서 못알아들을때가 많은데, 여기 사람들은 태국식영어발음을 천천히 또박또박해줍니다. 두번 세번도 말해줍니다.
호텔 분위기가 짱입니다. 아침식사가 자동으로 포함되어서 다이닝룸에서 밥먹었는데, 거기 사진들이랑 보니까, 옛날에 학교 건물로 사용되던 곳을 개조해 만든 호텔입니다. 그렇다보니, 이건 따라할수있는 디테일이 아닙니다. 좋은 호텔 엔틱한 분위기를 낸다고 내보지만, 여긴 천장 높이부터 앤틱합니다. 상들리에를 달아야 하니 높을 수 밖에요. 창문고리, 여는 방식, 문이 달려있는 위치까지 옛날 건물 그대로입니다.
한가지 흠은 화장실 청결상태가 아주 조금 불안했다는 점. 샤워호수부분도 동으로 만든 재질인데, 그래서 변색이 된건 알겠는데, 그런데, 조오금 욕조에 담가놓기 떨떠름. 하지만, 샤워기가 전화기처럼 생겼어요. 좌우로 돌려서 온수 차가운물이 아니라, 찬물 꼭지랑 더운물 꼭지가 달라서 그러니까 그렇습니다.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