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 카톨릭 바실리카 위에 건축된 아비뇽 성당은 12세기에 크게 부흥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에 세워진 화려한 교황청의 그늘에 가려졌습니다. 교황청에 밀리지 않기 위해 수세기에 걸쳐 보강 공사를 했는데, 14세기에는 둥근 지붕, 17세기에는 성가대석, 19세기에는 성모 마리아상이 추가되었습니다. 현재도 예배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성당은 아비뇽 대주교가 미사를 보고 프랑스 교황이 휴식을 취하는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신도석, 부속 예배당, 조각상, 무덤을 모두 돌아보는 데 1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성당 뒤쪽으로 가면 아비뇽 교황들이 사용하던 12세기 의자가 있습니다. 성인을 상징하는 동물 조각이 새겨진 흰색 대리석 의자가 교황의 의자입니다. 인상적인 모습의 돌 제단은 의자와 같은 시대의 것으로 프랑스 교황이 미사를 올릴 때 사용했습니다.
교황 요한 22세에게 헌정된 예배당에서는 종교적 물건과 유물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입구 근처에는 15세기 프레스코화 Baptism of Jesus Christ를 포함한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러 무덤의 화상석과 화려한 장식도 살펴보세요. 성당에는 오르간 2대가 있고 위를 보면 팔각형 돔이 있습니다. 돔의 창문이 햇빛을 반사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죠.
아비뇽 성당을 아비뇽의 성모 마리아 노트르담 대성당(Our Lady of the Doms)이라고도 하며 동정녀 마리아를 기념하는 조각상 3개가 있습니다. 첫 번째 조각상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탑 꼭대기에 서 있는 6미터(19.8피트) 높이의 반짝이는 조각상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 예배당과 세 번째 예배당의 신도석 오른쪽에 보면 나머지 두 조각상이 있습니다.
구시가지 성벽 안쪽의 교황청 바로 옆에 위치한 아비뇽 성당은 걸어서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비뇽 성당은 날마다 개방되며 신자는 물론이고 일반 관광객도 환영합니다. 하지만 2015년까지 신도석, 성가대석, 그랜드스탠드, 입구를 복원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개방 시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개방 시간은 성당 공식 웹사이트를 참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