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의 아우구스티너 슈트라쎄를 따라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보실까요? 보행자만 지나갈 수 있는 이 거리는 마인츠의 구시가지를 바로 가로지릅니다. 마음만 먹으면 10분 안에도 지날 수 있는 거리이지만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역사적 건물이 자리한 거리의 모습을 천천히 즐겨보세요.
마인츠의 오랜 건물들 중 상당수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파괴되었기에 아직까지도 아우구스티너 슈트라쎄를 지키고 서 있는 역사적 건물들이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길을 걸으며 목재 골조 주택, 다채로운 사암 아치와 화려한 로코코 장식 디테일을 감상해 보세요.
아우구스티너 슈트라쎄는 남쪽에 있는 노이토르 슈트라쎄와 북쪽에 있는 라이히호프라는 마인츠의 두 중심 거리를 이어줍니다. 이 길은 중세 시대부터 마인츠의 주요 거리였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확장되고 곧아졌죠. 아우구스티너 슈트라쎄는 16세기에 마인츠의 주요 시장 거리였지만 오늘날에는 지역 주민들은 물론 방문객들도 즐길 수 있는 쇼핑과 맛집 거리로 재탄생했어요. 수많은 부티크에서 마인츠 장인이 제작한 골동품과 기념품, 그 밖의 다양한 물품을 구경해 보세요. 카페나 와인 바에 앉아서 도시 풍경을 감상하셔도 좋아요. 거리에 즐비한 레스토랑 중 한 곳을 골라 독일 현지 음식을 즐기고 옆으로 나 있는 골목길을 따라 곳곳에 숨어 있는 특별한 장소를 발견해 보세요.
아름다운 아우그스틴교회(성 아우구스틴 성당)가 아우구스티너 슈트라쎄에서 단연 돋보이는데요.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정면을 구경한 뒤 안으로 들어가 성 아우구스틴의 삶을 자세히 묘사한 천장 프레스코화를 감상해 보세요. 성 아우구스틴 성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큰 훼손 없이 무사히 살아남았기 때문에 이 작품도 원본입니다.
아우구스티너 슈트라쎄의 북쪽 끝에서 조금만 가면 성 마르틴 성당이 나오죠. 이 로마 카톨릭 성당은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인츠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아우구스티너 슈트라쎄의 남쪽 끝에서 몇 분만 걸어가면 나오는 로마 원형극장 유적지에도 들러보세요.
수 세기의 시간을 총망라하는 아우구스티너 슈트라쎄를 방문해 마인츠를 제대로 경험해 보세요. 천천히 수많은 상점과 레스토랑을 둘러보시면 좋은데요. 성 아우구스틴 성당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