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잭 힐은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아름다운 전망 포인트에요. 하루 중 언제 이곳을 방문하든 앨리스 스프링스와 주변 시골 전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저녁 무렵이 되면 하늘이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며 잊을 수 없는 장관이 펼쳐지죠.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새하얀 전쟁 기념비 앞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호주 원주민들의 언어인 아렌테로는 앤잭 힐이 운티에에튜에레에라고 해요. 이 언덕은 하이킹을 즐기고, 사진을 찍고,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장소로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1934년에는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앤잭 기념비도 세워졌어요. 이 기념비를 설계한 해리 그리피스 목사의 유해도 이곳에 묻혀 있습니다. 평일 오후에 이곳을 방문해 고요한 가운데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저녁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기념비 주위로 몰려듭니다. 이곳에서 보는 일몰이 일품이거든요.
앤잭 힐 정상에 오를 때는 카메라를 잊지 말고 가져오세요. 발밑에 펼쳐지는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면 앨리스 스프링스의 지붕뿐 아니라 깊은 인상을 남기는 맥도넬 산맥의 봉우리도 눈에 담으실 수 있어요. 언덕 위에서 찍는 사진은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찍는 사진 중 으뜸이 될 거예요.
앤잭 힐 정상까지는 다양한 루트로 올라가실 수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오셨거나 오래 걷기 어려운 분이라면 정상 근처까지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도로를 이용해 보세요. 언덕에 나 있는 돌계단을 이용하셔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비교적 쉽게 언덕을 오르실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발아래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세요. 도시에서 예쁜 라이언스 워크 길을 따라 걷다가 조금은 더 어려운 흙길을 타고 언덕에 오르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