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주바라 유적지는 카타르 북서쪽 해안에 있으며, 1700년대와 1800년대에 진주 채취와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유적지를 구경할 수 있어요. 모래에 묻혀 있던 도시가 잘 보존된 것이죠. 알 주바라 요새 전시품을 둘러보면서 이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을 살펴보세요. 수 세기 전 이곳에 살았던 주민들의 일상을 떠올려 보세요.
유네스코는 2013년 알 주바라를 세계 문화유산에 올렸고, 이는 카타르의 첫 번째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에요. 관광 안내소이기도 한, 해안에서 2.5km 떨어진 알 주바라 요새에서 투어를 시작하세요.
지역 역사에 대해 알아보세요. 수 세기 전 유목민들은 이 해안 지역에 천막을 세워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 이후 1760년대에 석조 건물을 세워 더 견고한 알 주바라 정착 마을을 형성했어요. 진주 채취와 해상 무역을 통해 이 지역은 급격하게 발전했죠. 알 주바라 인근에는 주요 물 공급원인 우물을 보호하기 위해 형성된 칼라트 무라이어의 정착지가 있었어요. 1811년 약탈자들은 알 주바라를 모조리 불태워 버렸어요. 마을은 일부만 재건되었고 20세기 초까지 버려진 채로 남겨졌죠.
알 주바라 요새는 칼라트 무라이어도 폐허가 된 1938년에 지어졌어요. 상업용 건물을 비롯해 무슬림 사원, 시장, 일상용품과 수입품 등이 60ha 면적에 아직 발굴되지 않은 채 묻혀 있어요. 방어 타워 장벽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인구는 9,000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해요.
오랜 세월 동안 바람에 모래가 날려 쌓이면서 폐허가 된 건물을 덮어 이들이 잘 보존된 거죠. 안뜰이 있는 가정집 등 19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발굴 유적지를 찾아보세요.
알 주바라는 도하에서 카타르 반도 반대편에 있으며, 자동차 또는 택시로 90분 안에 도착해요. 관광 안내소는 매일 방문할 수 있어요. 발굴 유적지 방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카타르 박물관에 문의하세요. 이곳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페르시아만 바다 건너 이웃 국가인 바레인이 보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