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로아의 작은 항구 마을 옆 돌출된 암석 위에 자리한 아카로아 등대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지역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세련된 흰색 벽을 뽐냅니다. 해안 길을 따라 근처 언덕의 세미트리 포인트에 올라 등대를 내려다보거나 도심에서 걷거나 차를 타고 등대를 직접 방문해 보세요.
아카로아 등대는 1880년 1월 1일에 바다에서 더 가까운 원래의 위치인 아카로아 헤즈에서 첫 불빛을 비추었고 그때부터 97년 동안 등대의 임무를 수행해 왔죠. 이 역사적인 아카로아 등대는 자동화 기계로 교체된 후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지금의 세미트리 포인트로 옮겨졌어요.
세미트리 포인트에 도착하면 1870년대 후기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작은 목조 등대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 흰색 페인트로 반짝이는 아카로아 등대 뒤로는 멋진 배경이 펼쳐지죠. 한쪽에는 거대하고 오래된 화산 언덕이 있고 그 반대쪽에는 아카로아 항구의 잔잔한 바다가 보입니다. 아카로아 등대는 6면으로 되어 있고 주로 나무를 사용하여 지어졌어요. 튼튼한 판자와 기둥은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카우리'로 만들었는데요. 카우리는 아가디스 나무의 마오리어 이름입니다.
시간을 잘 맞춰서 아카로아 등대 보존 협회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를 만나보세요. 보통 일요일과 크루즈 선박이 마을에 정박했을 때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지만, 방문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아요. 소정의 요금을 내고 계단을 올라가면 항구의 파노라마 전망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에도 등대의 내부를 찬찬히 살펴보세요.
아카로아 등대는 도심에서 쉽게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자전거를 빌리면 가는 길이 더 재밌을 거예요. 비치 로드를 따라 걸어서 도심에서 1.5km 떨어진 세미트리 포인트에 오르면 아카로아 등대가 바다 위에 서 있는 모습이 나타나죠. 이 길을 걷는 동안 넓게 펼쳐진 만의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자동차로 오실 경우 등대 옆 작은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