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해안가에 당당하게 서 있는 이 거대한 러시아 구해군성에는 러시아 해군의 역사가 가득합니다. 일반인의 입장이 허락되지는 않지만 군사 역사나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든 단순히 예쁜 공원을 산책하고 싶은 사람이든 이곳에서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조선업 유산에 대해 알아보고 러시아 제국의 격조 높은 고전 양식을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는 웅장한 건물을 감상해 보세요.
이 장소에는 원래 표트르 대제가 설계한 조선소, 어드미럴티 야드(Admiralty Yard)가 있었습니다. 1706년에 문을 연 조선소에서는 수천 명의 노동자가 근무했고 262척 이상의 군함이 여기에서 건조되었습니다. 현재 서있는 러시아 구해군성은 1806년에서 1823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해군 사관학교 건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명한 러시아 건축가 Adrian Zakharov가 설계한 인상적인 건물을 확인해 보세요.
시간을 갖고 Zakharov의 매력적인 건축물을 특히 잘 감상할 수 있는 외관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가느다란 기둥들로 장식되어 있는 굳건한 아치형 입구가 보일 것입니다. 건물의 72m 높이 첨탑 위에 있는 배의 형상을 한 이색적인 황금빛 풍향계를 눈여겨보세요. 높이 달려 있는 이 풍향계는 이 도시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도박을 입힌 첨탑 아래에 서있는 정교하게 조각된 조각상들도 꼭 살펴보세요. 총 28개의 조각상들이 서있습니다. 사계절을 의인화한 조각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신, 뮤즈, 이시스, 알렉산더 대왕, 아킬레스를 포함한 전설적인 인물들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해군 사관학교는 일반인의 입장이 허용되지 않지만 부근에 볼거리가 더 많습니다. 화창한 날을 골라 이곳을 방문하여 길게 뻗은 구해군성의 외관을 따라 이어져 있는 푸르른 알렉산더 정원에서 피크닉을 즐기세요. 광장 중앙의 말을 탄 조각상이 있는 분수대를 구경하고 러시아의 유명 정치인과 대문호를 묘사한 동상과 흉상들을 찾아보세요.
어드미럴티 제방에 위치해 있는 러시아 구해군성은 상트페테르부르크 3대 주요 도로인 네브스키 대로, 고로코바야 거리, 보즈네센스키 대로와 연결됩니다. 이 지역에 찾아가려면 근처 Admiralteyskaya 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