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한 모습의 팔달문은 수원 화성의 남쪽 입구인데요. 수원 화성의 나머지 세 개의 문과는 달리, 팔달문은 성벽과 분리되어 수원의 중심부에 홀로 서 있습니다. 이 18세기 후기 유물은 주변의 현대적인 발전 모습과는 대조를 이루죠.
남문이라고도 불리는 팔달문은 수원을 여행할 때 수원 화성 성벽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게 되는 장소일 거예요. 팔달문은 번화한 길목의 중심에서 마치 다른 시대로 통하는 문과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팔달문 한쪽에 자리한 초승달 모양의 벽은 적군에 대항해 이중으로 성을 방어하는 옹성이라는 시설입니다. 여기 벽에 난 작은 구멍은 조선 시대 궁수들이 화살을 쏘는 곳이었어요.
팔달문은 왕의 도시 수원을 보호할 목적으로 지어진 수원 화성과 함께 1794년에 세워졌는데요.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거대한 사당을 짓기를 원했던 정조대왕의 바람으로 이렇게 거대한 규모를 갖게 되었습니다. 인근 산의 이름을 따온 팔달문의 지붕은 박공과 추녀로 장식되어 전통적인 모습을 우아하게 뽐냅니다. 군사적 힘과 우아한 장식이 어우러진 건물의 웅장한 외관을 감상하며 거닐어 보세요. 거대하고 정교한 모습의 팔달문은 수원 화성의 사대문 중 하나로 수 세기 동안 위풍당당한 품격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성벽 위에서 바람에 펄럭이는 아름다운 깃발을 감상한 후 18세기부터 줄곧 자리를 지켜온 대리석 명판을 찾아보세요.
팔달문에 직접 가볼 수는 없지만 길 건너에서 감상해도 웅장한 위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시내 도보 여행을 하면서 구경하시면 좋아요. 팔달문은 언제든 무료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 화성의 나머지 건물은 입장료를 내셔야 해요. 팔달문을 둘러본 후 주변의 수원 도심 거리에 있는 다양한 상점과 음식점, 시장을 방문해 도시의 매력까지 느껴보세요.